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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삼국시대부터 생약을 이용하여 말, 소 등의 농장 동물들을 치료해 온 역사가 있고, 이후 왕가의 반려동물 을 치료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한방 수의학을 적용해 왔습니다.
생약학은 자연에 적응해가는 생명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학문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주는 증상들에 대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생약은 항상성 유지를 위한 몸의 방어기전을 이해함으로써 서양 의학과 관점을 달리하여 치료에 접근하므로 서양 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치병/만성 복합질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생체가 생리학적인 균형을 이루도록 하므로, 양약의 부작용을 경감시기는데, 동물의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삶의 질을 유지하고 개선시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임상 현장에서 동물전용 생약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동물전용 약품을 해외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생약은 과립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고, 임상에서 효과는 매우 좋으나 논문이나 학술지 형태의 발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에서 생약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학술적 자료가 미비하다는 한계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과 동물의 해부학적 구조나 생리학적인 대사 과정에 차이가 있지만, 동물에서도 생약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농장 동물 및 야생 동물에서도 항생제 오남용에 의한 항생제 내성 균주 생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도록 생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본 한국동물생약연구협회에서 개와 고양이 및 설치류에 이르기에 반려동물을 포함하여 농장 동물과 야생 동물까지 대상으로 하여 생약의 " 효능 및 독성 " 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여 처방의 기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다양한 생약재로부터 유효 성분을 분리하여 동물용 의약품과 영양제 등을 개발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나아가 국내 자생식물의 연구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동물생약연구협회 한종현